LA 다저스가 4점차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했다. 9회 무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고 진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를 6-4로 승리했다. 베테랑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가 시즌 20호 홈런을 역전 결승포로 장식했다.
48승38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2위를 유지했다. 40승46패의 피츠버그는 NL 중부지구 3위.
다저스는 신인 선발 바비 밀러가 1회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에는 잭 스윈스키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스코어가 0-4로 벌어졌다.
3회까지 피츠버그 선발 오스발도 비도에게 무득점으로 막히 다저스도 4회 반격에 나섰다. 맥스 먼시와 마르티네스의 연속 볼넷, 데이비드 페랄타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미겔 로하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5회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1사 후 윌 스미스와 먼시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 마르티네스가 피츠버그 구원 로안지 콘트레라스에게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하며 5-4로 역전했다. 마르티네스의 시즌 20호 홈런. 지난 2021년(28개) 이후 2년 만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여세를 몰아 다저스는 다음 타자 페랄타도 콘트레라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 페랄타의 시즌 6호 홈런.
다저스 선발 밀러는 5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이어 필 빅포드(⅓이닝), 라이언 브레이저(1이닝), 케일럽 퍼거슨(1이닝), 다니엘 허드슨으로 이어진 불펜이 무실점을 합작하며 2점 리드를 지켰다.
9회 마무리로 나선 허드슨은 코너 조에게 2루타를 맞은 앤드류 맥커친과 레이놀즈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헨리 데이비스를 루킹 삼진 잡은 뒤 카를로스 산타나를 좌익수 짧은 뜬공 아웃시켰다. 이어 스윈스키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무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허드슨의 시즌 첫 세이브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