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 파이어볼러 김서현(19)이 퓨처스리그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KBO리그 공식 경기 첫 승이기도 하다.
김서현은 6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2023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18-1 대승과 함께 퓨처스리그 데뷔 첫 승을 올린 김서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은 1.50을 마크했다. 선발로는 3경기 11이닝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64.
1회 양경식을 유격수 땅볼 잡고 시작한 김서현은 김태진에게 볼넷을 주고 주성원에게 좌전 안타를 안타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찬혁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임병욱을 3구 삼진으로 잡았다. 루킹 삼진이었다.
2회에도 박수종을 헛스윙 삼진, 우승원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4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위력을 떨쳤다. 박성빈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 아웃시키며 2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김서현은 3회에도 김병휘를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양경식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김태진에게 좌전 안타, 주성원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박찬혁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4회 임병욱을 2루 땅볼, 박수종을 루킹 삼진 잡은 뒤 우승원에게 볼넷을 내줬다. 폭투로 2사 2루 득점권 위기가 됐지만 박성빈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도 선두 김병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양경식을 2루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김태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첫 5이닝 투구를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서현은 선두 주성원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뒤 송재선을 2루 뜬공 처리했다. 정현민을 3루 땅볼 유도하며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수종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총 투구수 97개(스트라이크 60개)가 되자 이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97구째 마지막 공이 152km까지 나올 만큼 볼에 힘이 있었다. 최고 154km, 평균 151km 직구(61개) 중심으로 커브(31개), 체인지업(5개) 3가지 구종을 구사한 김서현은 팀이 18-1 대승을 거두면서 선발승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하며 계약금 5억원을 받은 김서현은 지난 4월19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도 데뷔전을 가졌다. 18경기에 나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트랙맨 기준 최고 160km 강속구를 뿌리며 17⅔이닝 탈삼진 23개로 구위를 뽐냈다.
그러나 볼넷 13개, 몸에 맞는 볼 5개로 제구 난조를 보였다. 지난 8일 1군 엔트리 말소 전까지 마지막 5경기에서 3⅓이닝 4피안타 8볼넷 3사구 2탈삼진 5실점 평균자책점 13.50으로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가 선발로 긴 이닝을 던지며 조정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지난달 15일 상동 롯데전에서 첫 선발로 나서 2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 38개. 이어 25일 서산 두산전에서 3⅓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 74개. 3번째 선발등판인 이날 투구수는 97개로 100구 가까이 늘리며 첫 5이닝 이상 투구를 했다. 퓨처스리그 선발 3경기 성적은 11이닝 11피안타 8볼넷 15탈삼진 3실점(2자책) 평균자책점 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