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포항에서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삼성이 연패 사슬을 끊어낼까.
삼성은 6일 포항 두산전 선발 투수로 좌완 최채흥을 내세운다. 2020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던 최채흥은 상무 전역 후 4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7.56.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13일 LG를 상대로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3경기에서는 기대보다 아쉬움이 컸다. 단 한 번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30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는 2이닝 4실점(3자책)으로 고배를 마셨다.
삼성은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선취점을 얻고도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계투진이 다소 불안한 가운데 선발 투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최채흥이 1군 복귀전에서 뽐냈던 쾌투를 선보여야 하는 이유다.
오재일이 전날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현재 상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근육 손상이 의심된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이다. 나머지 타자들이 좀 더 힘을 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연승을 질주 중인 두산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을 선발 출격시킨다. 딜런 파일의 대체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그는 올 시즌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1패를 떠안았지만 0.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두 차례 등판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하는 등 선발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