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첫 승 염원으로 하나된 키움’ 결과는 해피엔딩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3.07.06 04: 36

키움 선수단이 장재영의 첫 승 염원에 하나가 됐다.
장재영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데뷔 3년 만에 첫 승리를 달성했다.

장재영은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 서호철을 3구 삼진,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권희동에게 안타를 허용, 제이슨 마틴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윤형준-천재환-박세혁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3회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볼넷을 내준 장재영은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서호철에게 병살타를 유도.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1사에서 마틴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윤형준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장재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장재영은 서호철에 볼넷을 허용한뒤 양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주먹을 맞대고 손을 꼭 잡으며 장재영을 맞이했다.
2-0 리드에서 마운드 내려가는 장재영
키움 더그아웃 '장재영 첫 승 가자'
9회 NC 박민우와 임창민의 대결을 지켜보던 키움 선수단은 김혜성의 그림같은 호수비가 나오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윽고 장재영의 첫 승이 가까워지자 옆에서 간절히 응원하던 안우진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이동. 그 자리를 메운 이원석은 두 손을 모으고 경기를 지켜보는 등 키움 더그아웃에 재미있는 풍경이 연출됐다.
호수비 펼친 김혜성-첫 승에 가까워지자 자리 피한 안우진-두 손 모은 이원석
임창민이 권희동과 마틴을 땅볼로 처리하고 승리를 확정짓자 미소를 지은 장재영은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투수조는 승리 인터뷰 후 시원한 물세례로 다시 한번 축하했다.
장재영 첫 승 축하하는 키움 선수단
장하다 장재영
자신의 승리만큼 기쁜 최원태
이정후 '무실점 승리 칭찬해'
키움 투수조 '데뷔 첫 승 그냥 지나갈 수 없지'
“이제야 나도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후련한 마음이다”라고 데뷔 첫 승리 소감을 말한 장재영은 “5이닝을 넘게 던진 것 만으로도 내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던질 수 있다면 그 때는 6회를 목표로 잡고 던지겠다. 나도 우진이형과 같이 1·2선발을 맡고 싶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하고 발전해서 우진이형과 같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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