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0억’ 유격수도 인정하다. 미친 묘기 수비 김하성, “골드글러브 받을 자격 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06 05: 00

"김하성은 골드글러브를 받을 자격이 있다."
감독도, 동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미친 묘기 수비를 연거푸 선보이며 수비 재능을 뽐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6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의 수비는 그를 돋보이게 한다"는 제목의 기사로 김하성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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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파드리스의 2루수는 계속해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김하성은 어제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타율 .257, OPS .755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14번째 도루를 하며 팀 선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같은 숫자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 수치들은 메이저리그 3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그의 수비를 빼놓고는 팀의 가장 큰 기여자가 되는 것을 논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억 8000만 달러(약 3648억원) FA 계약으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잰더 보가츠는 김하성에 대해 “내 쪽(유격수) 약간 가운데로 타구가 몇 차례 있었다. 내가 잡으러 가는데 (잡으러 오는)김하성이 보이더라. 그가 잡도록 놔뒀다. 그는 그것을 원한다. 김하성은 자신이 올해 수비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공을 잡으러 한다"고 말했다. 
또 보가츠는 "지난 번에는 내쪽에 팝업 플라이가 있었는데, 김하성이 자신이 잡겠다고 외쳤다. 골드글러브 받으러 가라. 너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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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김하성은 묘기 수비를 잇따라 선보였다. 4회 2사 1루에서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땅볼 타구는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미트를 맞고 뒤로 굴절됐다. 1루쪽으로 뛰어오던 김하성의 역방향으로 타구가 튕겼고, 김하성은 급히 멈추며 오른손으로 다급하게 공을 막았다. 그리고 그라운드에 떨어진 공을 왼손 글러브로 잡고 재빨리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동물적인 순발력과 수비 센스였다. 
크로넨워스는 "타구가 내 미트를 튕겨나가 '젠장' 같았다. 그러고 나서 김하성이 맨손으로 공을 막는 것을 보고 '젠장'이라고 말했다"고 감탄했다.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하이라이트 장면이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까다로운 플레이로 경기를 끝냈다"고 칭찬했다.
샌디에이고가 8-5가 추격당하고 2사 만루 위기였다. 테일러 워드의 빗맞은 타구는 투수 조시 헤이더의 키를 넘기고 바운드 됐다. 김하성이 재빨리 달려나와 잡으려 했는데, 타구는 불규칙 바운드로 튕겼다. 김하성이 움직이는 반대 방향이었다. 재빨리 글러브를 오른쪽으로 뻗어 잡고서, 1루로 던져 아웃을 잡아냈다. 
보가츠는 "공은 내 쪽으로 왔다. 나는 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김하성이 아웃을 처리해 좋았다. 그는 내 인생을 조금 더 편하게 해준다. 그가 커버할 수 있는 그라운드의 양이다"고 김하성의 넓은 수비 범위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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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은 어제 경기 전까지 DRS(Defensive Run Save) +17을 기록 중이다. 2루수로 +11, 유격수로 +4개, 3루수로 +2다. 메이저리그 내야수 중 1위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우익수 타티스(+17)와 동률이다"고 전했다. 
파드리스의 밥 멜빈 감독은 "김하성이 게임에서 최고의 수비수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김하성은 "먼저, 감독으로부터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그게 내 일이다. 나는 매일 열심히 플레이하고 그것이 자랑스럽다. 나는 최선을 다해 내 일을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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