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이겼기 때문에 개인의 승리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2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동주(두산)가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주는 5일 포항 삼성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동주에 이어 이영하, 김명신, 박정수, 김강률, 홍건희가 이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두산은 삼성을 7-4로 꺾고 4연승 질주와 함께 3위로 점프했다.
이승엽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동주가 복귀전에서 제 몫을 다했다. 김명신을 포함한 불펜 투수들도 자신있는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켰다”고 박수를 보냈다.
김동주는 “팀이 이겼기 때문에 개인의 승리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다음 등판에선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 팀 승리확률에 높은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쉬고 왔으니 힘이 붙었다'고 자신감을 가지며 부담을 안 가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어느 정도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1회를 마친 뒤 평정심을 찾았다. (장)승현이 형이 흔들리는 걸 잘 잡아주셨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주는 “퓨처스팀에서 변화구가 밀려서 들어가는 점을 교정하는 데 신경썼다. 아직 맘에 들지는 않는다. 오늘은 49점짜리 경기였다. 절반도 주기 힘들다. 다음 등판에선 남은 점수들을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