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데뷔 첫 승리 거둔 9억팔 “이제야 나도 팀에 도움이 됐다, 후련한 마음”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06 00: 10

“이제야 나도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후련한 마음이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KBO리그 역대 2위, 구단 역대 1위 신인 계약금(9억원)을 받으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3시즌 통산 39경기(52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7.22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개인 통산 최다이닝, 최다탈삼진, 최다투구수 등 여러 기록을 갈아치우며 마침내 데뷔 첫 승리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OSEN DB

장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오래 걸렸지만 마침내 첫 승을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이제야 나도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후련한 마음이다”라고 데뷔 첫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NC 에이스 에릭 페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장재영은 “페디 선수는 정말 좋은 투수다. 나도 그걸 알고 우리 모든 선수들이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일단 우리 타자 형들을 믿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팀이 비슷하게 가서 불펜투수 형들에게 넘겨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소 실점으로 막으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직구 구사 비율이 76%에 달했던 장재영은 “경기 초반부터 변화구 제구가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직구 위주로 투구를 했는데 (이)지영 선배님이 직구 좋다고 말해주셔서 직구만 믿고 공격적으로 투구를 했던 것 같다”라고 이날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주중 홈 3연전에서는 위닝 시리즈를 먼저 선점했다. 경기 종료 후 데뷔 첫 승을 달성한 키움 장재영이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7.05 /sunday@osen.co.kr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로 에이스 안우진을 꼽은 장재영은 “(안)우진이형이 항상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너는 지금 첫 승리도 중요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는거라고 말해주셨다”라며 안우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이)지영 선배님은 경기를 하면서 마운드에서, 또 포수로 호흡을 맞추면서도 계속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이끌어주셨다. (이)정후형은 타자들이 점수를 내줄거니까 편하게 던지라고 말해주셨고 4회 점수가 났을 때도 오늘 공이 좋으니까 더 힘들여서 점수를 안주려고 하지 말라고, 타자들이 못칠거라고 응원해주셨다. 덕분에 한 타자 한 타자 잘 잡아내면서 5회를 넘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첫 승리를 거두며 중요한 이정표를 지난 장재영은 “5이닝을 넘게 던진 것 만으로도 내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던질 수 있다면 그 때는 6회를 목표로 잡고 던지겠다. 나도 우진이형과 같이 1·2선발을 맡고 싶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열심히 준비하고 발전해서 우진이형과 같이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내걸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주중 홈 3연전에서는 위닝 시리즈를 먼저 선점했다. 경기 종료 후 데뷔 첫 승을 달성한 키움 장재영이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7.05 /sunday@osen.co.kr
키움 히어로즈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주중 홈 3연전에서는 위닝 시리즈를 먼저 선점했다. 경기 종료 후 데뷔 첫 승을 달성한 키움 장재영이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7.05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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