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삼성을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KIA에서 이적한 삼성 류지혁은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중견수 정수빈-3루수 허경민-좌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의지-1루수 양석환-우익수 호세 로하스-2루수 강승호-포수 장승현-유격수 김재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3루수 김동진-지명타자 호세 피렐라-포수 강민호-1루수 오재일-유격수 이재현-2루수 안주형-우익수 류승민-좌익수 김성윤으로 타순을 짰다.
삼성은 3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김성윤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렸다. 곧이어 김현준의 타구가 우중간을 갈랐다. 3루 주자 김성윤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김현준은 3루에 안착했다. 김동진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3루에 있던 김현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
두산은 4회 2사 후 양석환의 2루타, 로하스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강승호가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승부는 원점. 장승현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김재호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2사 만루. 정수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3-2로 앞서갔다.
5회 김재환, 양의지, 양석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 로하스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보탰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강승호의 좌전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6-2. 두산은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장승현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까지 겹쳐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뒀다. 김재호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달아났다.
두산 선발 김동주는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영하는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지난해 6월 21일 문학 SSG전 이후 379일 만의 승리. 강승호는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4이닝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리드오프 김현준은 3안타 경기를 완성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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