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0)가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페디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회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페디는 이정후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김웅빈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2회 1사에서는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지영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이지영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페디는 4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김혜성과 이정후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김웅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임지열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송성문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이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은 막았다.
5회 김수환과 김주형을 삼진으로 잡아낸 페디는 김준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혜성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NC가 0-2로 지고 있는 6회 하준영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NC는 0-2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투구수 97구를 기록한 페디는 투심(33구)-스위퍼(24구)-체인지업(21구)-커터(19구)를 구사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3.9%로 높았다.
NC는 이날 경기 패배로 5연패에 빠졌다. 강인권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6월 중순부터 흐름이 좋지 않다. 불펜투수들의 순번을 바꿔보기도 하고 여러 변화를 줬지만 지금은 원래대로 돌아갔다. 선수들이 회복되기를 기대해야할 것 같다”라며 최근 경기 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4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페디는 NC의 연패를 끊어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페디도 키움 타선에 고전하며 5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더구나 키움 선발투수 장재영에게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득점지원도 받지 못했다. 결국 패전투수가 된 페디는 개인 9연승 행진도 멈추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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