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선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 영입 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5일 KIA에 포수 김태군을 내주고 내야수 류지혁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5일 포항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때부터 김종국 감독님과 (트레이드에 대해) 수시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고 했다.
1994년생 류지혁은 1군 통산 78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1리(1865타수 505안타) 12홈런 202타점 318득점 48도루를 기록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현재 팀내 내야수들의 나이가 젊은 편인데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경험이 있는 류지혁이 가세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공격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했다.
또 “류지혁에게 3루를 맡길 생각이다.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선수단에서 중간 역할을 해줄 만한 인물이 필요한 상황. 류지혁이 구자욱과 함께 그 역할을 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지혁은 경기 개시 시간이 다 될 무렵에 포항구장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중 상황에 따라 교체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김지찬은 지난 4일 KIA와의 퓨처스 경기를 소화했다. 박진만 감독은 “어차피 아파서 내려간 게 아니다. 경기를 통해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KIA로 이적하게 된 김태군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군에게 ‘그동안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얻게 된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건넸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