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기대는 안 하고 있었다. 올스타전은 야구를 하면서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좋은 기회를 주셨으니 가서 잘 즐기고 오고 싶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은 7년 차 이유찬(두산 내야수)은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 같이 말했다.
KBO는 오는 15일 사직 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SSG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는 노경은, 서진용, 오원석(이상 SSG), 고영표, 박영현, 김상수(이상 KT), 뷰캐넌, 강민호, 김현준(이상 삼성), 유강남(롯데), 홍건희, 이유찬, 정수빈(이상 두산)이 선발됐다.
나눔 올스타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 김재웅, 임창민, 이지영(이상 키움), 박명근, 오지환, 오스틴, 김현수(이상 LG), 이우성(KIA), 페디, 박세혁(이상 NC), 문동주, 박상원(이상 한화)을 선발했다.
이유찬은 4일 포항 삼성전을 앞두고 “솔직히 기대는 안 하고 있었다.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올스타전은 야구를 하면서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좋은 기회를 주셨으니 가서 잘 즐기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허)경민이 형이 축하한다고 좋은 말을 해주시더라. 나중에는 베스트 12에 나갈 수 있도록 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올스타전 단골손님이었던 이승엽 감독은 이유찬의 데뷔 첫 올스타전 참가를 축하했다.
이승엽 감독은 “분명히 우리가 기대했던 거보다 조금 낮은 수치지만 부상 없이 전반기를 소화 중이다. 두드러지지 않지만 팀내 중요한 요소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공격이 안될 때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수비에서의 안정감도 더 좋아졌다”고 했다.
또 “올스타 감독 추천 선수로 선정되면서 자신의 위상이 좀 더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올스타전에 가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다 보면 보고 느끼는 게 있을 거다. 한 단계 높은 야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감독으로서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