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가족의 근황을 전했다.
4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는 게스트로 양동근이 출연, 경기도 고양시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고두심은 양동근에게 "그동안 굉장히 패턴이 달라졌더라.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완전히 사람 돼 있더라. 전에는 야생동물 같았다"라며 안부를 물었다.
이에 양동근은 "맞다"라고 인정하며 과거 아역 배우로 일찍이 주목받은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저는 웃긴 사람이 아니었다"며 "그런데 사람들이 내가 웃기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렇게 해볼까 했다. (계속 이야기하는) 이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시절부터 '난 누굴까?, 뭘 해야 할까?, 어디로 가야 할까?' 등의 고뇌 속에 살았지만, 그 모든 것이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기 위함이었다"라며 "저 같은 사람이 지금 이렇게까지 되려면 아내가 정말 고생한 것"이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세 자녀에 대한 근황도 전했다. 고두심이 "아빠 동근을 가장 닮은 아이는 누구냐"라고 물었고, 양동근은 "딸이 나를 닮고 아들들이 엄마를 닮았다. 딸이 곱슬머리까지 나를 똑 닮았다. 아들들은 아내를 닮아서 잘생겼다"라고 자랑했다.
고두심은 "연예인 끼는? 아빠 닮은 딸이 가장 많냐"라고 물었고, 양동근은 "막내다. 주변에서 어른들이 난리다. (막내) 큰일 났다고. 생긴 게 벌써, 풍김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양동근은 8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2013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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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