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고 일본가자“.
대회 우승팀이 가려지는 순간. 구의야구장에는 우승팀 선수들의 함성소리가 퍼져나갔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윤규)가 주관하는 U16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자양중학교가 강호 배명중학교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내달 일본 교토에서 진행되는 한일교류전에 참석하게 됐다.
지난달 23일부터 2일까지 목동야구장과 구의야구장에서 열린 ‘제8회 GSI가 후원하는 마포서서울JC배 U16 야구대회’는 장마비와 폭염이라는 제 3의 상대와도 싸워야 하는 힘든 일정이었지만, 선수들의 플레이는 그 어느 대회보다 더 뜨겁고 진지했다.
마포서서울JC는 한국교토청년회의소와 함께 올해로 8회째 맞는 대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하면서, 서울시 중학교 야구대회 우승팀을 교토 대회 선발팀으로 파견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홍콩 페닌슐라JC 소속 임원들도 참석해 결승전을 지켜봤으며 향후 한국 일본 홍콩 등의 아시아 대표팀들이 참가하는 친선야구대회에 대한 청사진을 논의하기도 했다.
마포서서울JC와 함께,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GSI(Global Sports Integration)는 미국 애틀란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야구 전문 스포츠에이전시로, KT 황재균, 배정대, LG 문보경, 케이시 켈리 등 KBO 선수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또한 GSI는 서울시 학생야구 선수들의 진로 개발과,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참가, 미국 현지 아카데미를 통한 선진 트레이닝 시스템을 보급해 국내 학생야구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한편, 이번 대회의 MVP는 엄준상(자양중 3학년), 우수투수상 김시영(자양중 3학년), 감투상 이원영(배명중 3학년) 선수가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 MVP의 영예를 차지한 자양중학교 엄준상은 홈런을 포함해 타율 7할 5푼의 맹타를 휘둘러 타격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했다.
개인 수상선수들에게는 KSM스포츠의 최고급 수제 WE글로브, 압구정 아이리치안경원의 안경ㆍ스포츠고글 상품권, 야구 용품 등등 풍성한 부상품도 수여됐다.
대회를 주관한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 나진균 부회장은 “올해부터는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해외교류전이 속속 예정되어 있어, 서울시 학생야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교류전 및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또 “특히 중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영상 중계팀과 함께 제공하고 있는 유튜브 실시간 중계방송에도 많은 관심과 시청을 바란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서울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주요 경기는 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제공되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