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으로서 실력 뿐만 아니라 또 갖춰야할 덕목이 있다고 생각한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건우의 1군 엔트리 말소 이유를 밝혔다.
지난 시즌 NC와 6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한 박건우는 올 시즌 69경기 타율 2할8푼6리(255타수 73안타) 7홈런 41타점 OPS .816으로 활약중이다. 그런데 지난 3일 특별한 부상이 없음에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강인권 감독은 “다들 궁금하겠지만 너무 크게 확대 해석을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지난주 경기를 하면서 박건우가 여기저기 불편함을 호소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고참으로서 실력 뿐만 아니라 또 갖춰야할 덕목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되면서 이야기했듯이 원팀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그 부분에서 박건우에게 아쉬움이 컸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말소된 박건우는 10일이 지나고 1군 콜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강인권 감독은 “박건우가 1군에 곧바로 올라올 수 있을지는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C팀 코치님들이 훈련과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보고를 해주실 것이다. 또 우리 팀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한 번 들어보고 판단을 하겠다”라며 박건우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수 길들이기, 기강 잡기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한 강인권 감독은 “항상 이야기했듯 내가 갖고 있는 원칙에서 벗어나면 안된다는 그런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건우와 직접 만나지 않았다고 밝힌 강인권 감독은 “박건우가 더 성숙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또 박건우를 보고 야구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좀 더 잘해주기를 바라고 싶다”라며 박건우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