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장신 투수, STL 최초 대만 선수 되다...알고보니 전(前) LAD 궈훙즈 조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07 08: 00

과거 LA 다저스에서 뛴 대만 투수 궈훙즈의 조카 린천웨이(21)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했다. 린천웨이는 세인트루이스가 계약한 최초 대만 선수다. 
미국 ESPN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는 오른손 투수 린천웨이와 국제 선수 계약을 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첫 대만 선수 계약이다"고 전했다. 
린천웨이는 대만에서 태어나 타이베이의 중국문화대학에서 야구를 했다. 키가 2m1cm의 장신으로 빠른 공을 던지는 유망주 투수다. 흥미롭게도 과거 다저스에서 활약한 궈훙즈의 조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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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훙즈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다저스에서 7시즌을 뛰며 218경기(선발 14경기) 13승 17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삼촌의 야구 재능을 닮은 듯 린천웨이는 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린천웨이는 올 여름 MLB 드래프트 리그에 참가했고, 대학 여름리그에서 4경기 선발 등판해 16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미국 대학리그에 출전해 9경기에 등판했다. 차근차근 미국 진출을 위한 길을 걸어왔다.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인 존 모젤리악은 "대만 출신으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한 첫 번째 선수로 환영하게 돼 기쁘다. 재능 있는 선수를 찾기 위해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지속적으로 스카우트 하고 있다. 린천웨이는 미래 빅리거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선수다"라고 말했다.  
린천웨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세인트루이스 콤플렉스에서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단장 특별 보좌 맷 슬래이터는 "린천웨이는 폭발적인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고, 신체적인 장점과 인상적인 운동 능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린천웨이는 2021년과 2022년 23세 이하 야구월드컵에서 대만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대만 WBC 대표팀의 훈련 캠프에 대학 초청 선수로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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