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지훈이 연기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배우 한승연에 대해 "처음엔 서로 어색했지만 카페에서 만나 함께 대본리딩을 하면서부터 친해졌다"고 전했다.
이지훈은 4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희가 이 영화를 약 한 달 반 동안 광주에서 촬영했다. 그 지역의 한 카페에서 만나 대본리딩을 했고 그 자리에서 ‘동갑인데 말을 놓자’는 얘기를 나누면서 친해지기 위한 노력을 했다”라고 이 같이 밝혔다.
영화 ‘빈틈없는 사이’(감독 이우철, 제작배급 갤리온엔터테인먼트, 공동배급 영화로운 형제)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 분)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 두 사람은 88년생 동갑으로, 극중 썸 타는 연기를 펼쳤다.
승진을 소화한 이지훈은 “촬영에 들어간 이후엔 승연이도 마음을 열어줘서 같이 모니터를 했고, 서로 피드백도 해줬다. 그렇게 하다 보니 영화의 촬영이 끝나갈 때쯤에는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가 다같이 즐기게 된 거 같다”고 호흡하면서 가까워진 과정을 회상했다.
최근에도 영화 홍보를 위해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이지훈은 “(촬영 이후엔) 제가 평소 운동하는 헬스장이 승연이의 집 건너편이다. 제 매니저 친구와 지나가다가 생각이 나서 ‘밥 좀 사달라’고 연락했다”고 부쩍 가까워진 관계를 전했다.
이지훈은 이어 “저희가 같이 ‘노빠꾸’에 나갔다가 (탁재훈의 농담으로) 마치 결혼한 것처럼 되어버렸다.(웃음) 그 프로그램을 안 본 다른 작품의 촬영팀원들과 배우들이 제게 연락해서 ‘너 한승연씨랑 결혼하는 거 아니야?’라고 묻더라. 제가 ‘무슨 결혼이냐. 승연이는 눈 높다’고 답했다.(웃음) 승연이도 ‘너 때문에 나 시집 다 갔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장난으로 ‘책임지겠다’고 했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지훈과 한승연의 유튜브 예능 '노빠꾸탁재훈' 출연분은 지난달 15일 공개된 바 있다.
두 사람이 연기 호흡을 맞춘 영화 ‘빈틈 없는 사이’는 7월 5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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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갤리온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