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LA 에인절스 오타니(29)와 맞대결을 벌였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안타로 김하성은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오타니는 3번 지명타자로 나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오타니는 1사 2루에서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앤서니 렌던이 병살타를 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1회말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서 에인절스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의 4구 시속 86.2마일(138.7km)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이 타구는 3-유간을 꿰뚫으며 안타가 됐다. 1루에 출루한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2루수 땅볼타구에 2루에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의 안타에 이어서 잰더 보가츠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타니는 3회초 1사 1루에서 스넬의 3구 97.4마일(156.8km) 포심을 때렸지만 유격수 보가츠에게 잡혔다. 보가츠는 2루수 김하성에게 공을 토스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김하성이 곧바로 1루로 송구했지만 병살타가 되지는 않았다.
3회말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서 바리아의 5구 87.5마일(140.8km)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다. 오타니는 4회초 1사 1루에서 스넬을 상대로 또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5회말 2사에서 바리아의 4구 87.6마일(141.0km) 슬라이더를 노렸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2-4로 추격을 시작한 6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구원투수 톰 코스그로브를 상대했지만 3구 75.2마일(121.0km)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가 6-3으로 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구원투수 터커 데이비슨의 85.2마일(137.1km)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도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닉 마르티네스의 4구 81.8마일(131.6km)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2루수 땅볼로 잡혔다.
김하성은 8회말 1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구원투수 샘 배크먼의 7구 96.9마일(155.9km) 싱커를 지켜봤지만 삼진을 당했다. 다소 바깥쪽으로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김하성성은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폭발하며 10-3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2안타 1홈런을 몰아쳤다. 보가츠가 시즌 9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로 활약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3안타 3타점으로 좋았다. 선발투수 스넬은 5이닝 7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