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6)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아쿠냐 주니어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도루로 아쿠냐 주니어는 시즌 40도루 고지를 밟았다. 시즌 초반 배지환(피츠버그)과 도루왕 경쟁을 했던 아쿠냐 주니어는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주며 어느새 배지환(20도루)과의 격차를 2배로 벌렸다. 공수주에서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유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아쿠냐 주니어가 40도루를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전반기에 40도루 이상, 20홈런 이상, 50타점 이상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라며 아쿠냐 주니어의 활약을 조명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올 시즌 84경기 타율 3할3푼5리(337타수 113안타) 21홈런 54타점 77득점 40도루 OPS 1.012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미 40도루를 달성했고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20개가 넘는 홈런을 때려내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5번째 40홈런-40도루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 41도루) 이후 40-40을 달성한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아쿠냐 주니어는 2019년 41홈런 37도루를 기록해 아쉽게 40-40 달성에 실패했다.
MLB.com은 “올스타 휴식기가 시작되는 시점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고려할 때 팀 첫 84경기에서 20홈런, 40도루, 50득점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라는 점이 더 인상적일 수 있다. 팀 첫 84경기에서 두자릿수 홈런과 4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도 아쿠냐 주니어를 제외하면 리키 헨더슨(1985년, 1986년, 1990년), 에릭 데이비스(1986년), 케니 로프턴(1994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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