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두산은 4일부터 포항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벌인다. 삼성은 알버트 수아레즈, 두산은 최원준을 4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수아레즈와 최원준은 승리에 목마르다.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수아레즈는 데뷔 첫해 6승 8패(평균자책점 2.49)를 거뒀다.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 14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7패를 기록 중이다. 4.55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지난해만큼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다.
지난달 22일 키움전(6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1자책))에 이어 28일 롯데전(5⅔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8실점(3자책))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으나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두산을 상대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지만 평균자책점 2.08로 짠물투를 뽐냈다. 올 시즌에도 5월 24일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6이닝 무실점(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2020년과 2021년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던 최원준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1승 7패(평균자책점 5.06)로 부진한 모습이다. 5월 16일 키움을 상대로 6이닝 1실점(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4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 연패 기간 중 퀄리티스타트는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다.
긍정적인 건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NC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3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는 것. 올 시즌 삼성과 처음 만난다. 지난해 삼성전 상대 전적은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을 남겼다.
삼성과 두산 모두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양팀 사령탑 모두 전반기 총력전을 선언한 상태다. 갈 길 바쁜 소속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할 투수는 누구일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