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에서 애착인형에 대해 고민하는 사연녀가 출연했다.
3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녀가 등장, "마음으로 낳은 아이가 있어, 바로 이름은 리락이인 애착인형"이라며 15년 간 함께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 마흔인데 애착인형을 이제 놓아줘야할지 고민"이라 했다.
어떻게 애착인형을 좋아했는지 묻자 사연녀는 "우리 가족이 네 식구인데"라며 울컥, 가족 얘기에 눈물이 터졌다. 사연녀는 "어머니는 가정주부, 아버지 혼자 생계를 책임지시다 내가 4세 때 교통사고로 지체장애인이 되셨다"고 했다. 그렇게 가장이 됐던 어머니가 바쁜 탓에 친척집에 전전했다고. 사연자는 "어머니가 (함께 하지 못하는 대신) 인형을 주셨다"며 그렇게 인형에 집착하게 됐다고 했다.
서장훈은 "누구나 좋아하고 집착하는 것들이 있다"라며 "선수 때 좋아했던 체육복있어허리끈이 늘어나 알아서 벗겨질 정도"라고 회상, "어려웠던 속사정 있으니 인형을 그냥 버리라는 것은 아니다"며 "그래도 그 생각을 이젠 바꿔야 해, 더이상 스스로를 과거에 가두지 말고 이제 새로운 문을 열고 나와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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