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패하며 8연승 상승세가 끊긴 한화가 파이어볼러 한승혁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다.
한화는 지난 주말 대구 삼성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2일 아쉬운 1-2 석패로 9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그럼에도 무서운 상승세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두산에 3경기 뒤진 8위(31승 4무 38패)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반면 롯데는 울산에서 두산에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5위 두산에 1경기 차로 쫓기는 4위(36승 35패)가 됐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롯데의 5승 3패 우위다.
한화는 연패를 피하기 위해 파이어볼러 한승혁을 선발 예고했다. 시즌 기록은 16경기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8로,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8일 대전 KT전에서 3이닝 4실점 조기 강판에도 패전을 면했다.
한승혁은 6월 17일 대전 키움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지만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올해 롯데 상대로도 4월 26일 사직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린 기억이 있다. 한승혁의 최근 선발승은 KIA 시절이었던 지난해 5월 6일 대전 경기로, 423일 만에 선발승에 도전한다.
이에 롯데는 KBO리그 4월 MVP 출신 나균안으로 맞불을 놨다. 시즌 기록은 1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14로,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1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팔꿈치 염증이 발생하며 회복 시간을 가졌다.
나균안은 올해 한화 상대로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상당히 강했다. 4월 27일 사직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뒤 5월 17일 대전에서 6⅓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만 6월 15일 사직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한편 그밖에 잠실은 웨스 벤자민(KT)-임찬규(LG), 인천은 윤영철(KIA)-박종훈(SSG), 고척은 이준호(NC)-안우진(키움), 포항은 최원준(두산)-알버트 수아레즈(삼성)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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