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주인공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은 확정되지 않다. 어떤 능력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다.
KIA는 아도니스 메디나(26)의 퇴출을 결정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잔뜩 기대를 걸게해놓고 12경기에서 2승6패, 평균자책점 6.05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다. 제구, 변화구, 이닝이터 능력 모두 기대 이하였다.
KIA는 외국인 후보 리스트업을 통해 3명으로 압축했다. 1순위가 작년 KIA에서 뛰었던 토마스 파노니(29)로 보인다. 대체 외인으로 14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KIA 선수들을 잘 알고, KBO리그와 타자들에 대한 적응시간이 필요없다.
그러나 파노니가 직전 밀워키 브루어스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다. 1경기 등판후 지명할당조치를 받았다. 다른 구단의 지명을 대기하고 있다. 결국은 파노니 영입을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작년 시즌을 마치고 파노니와 재계약하지 않은 것이 후회막급이다.
이런 가운데 대만 야구 소식을 주로 다루는 ‘CPBL 스태츠’는 지난 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KIA 타이거즈가 대만 프로야구 퉁이 라이온즈 소속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1994년생 산체스는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으로 185cm 75kg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이번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1.44를 거뒀다. 62⅔이닝 동안 12사사구 42탈삼진을 기록했다. 미국 마이너리그 10년 통산 44승34패 평균자책점 3.94를 마크했다.
그러나 KIA는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라고 인정하면서도 "영입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KIA는 시간이 없다. 당장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갈 투수가 필요하다. 이의리마저 재충전을 위해 빠져있어 선발진 5명 가운데 2명의 자리가 비어있다.
선발경기가 되지 않아 전투에서 계속 밀리는 형국이다. 어느새 순위가 9위까지 떨어져있다. 아직은 5위와 승차가 3.5경기차라 추격의 여지는 크다. 파노니이든 산체스이든, 아니면 제3의 후보이든 빨리 와야하는 상황이다.
KIA는 2017년 우승을 이끈 헥터 노에시(20승) 이후 에이스급 풀타임 외국인을 얻지 못했다. 2020년과 2021년 애런 브룩스가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가족교통사고에 이어 본인의 일탈행위로 풀타임을 못했다.
새로운 교체 외인에게 에이스급 활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작년 파노니급이면 대만족이다. KIA가 그 갈증을 해소할 것인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