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선 2명의 선수만이 올스타에 선정됐다. 외야수 후안 소토(25), 마무리투수 조쉬 헤이더(29)가 교체 선수로 올스타전에 초대받았다. 주전 2루수 김하성(28)의 이름은 아쉽게도 없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단 투표로 결정된 올스타 투수 및 교체 야수 멤버 47명을 발표했다. 팬 투표로 선정된 18명의 선발 야수들을 비롯해 올스타전에 나설 선수 64명이 최종 확정됐다.
수많은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38승46패)로 기대 이하 성적인 샌디에이고는 팬 투표에서 1명도 뽑히지 않았고, 선수단 투표에서도 2명에 그쳤다.
기대했던 김하성의 올스타 발탁도 이뤄지지 않았다. NL 교체 선수 11명 중 김하성의 이름은 없었다. 2루수로는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스타에 뽑혔다.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선수 교체가 자주 발생한다’며 부상 등으로 선수 교체시 대체로 올스타전에 나갈 만한 샌디에이고 선수로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 마이클 와카,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2루수 김하성을 꼽았다.
매체는 ‘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디펜시브 런 세이브(Defensive run saved)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5개를 기록한 김하성도 대체 선수로 선정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은 올해 80경기 타율 2할5푼8리(256타수 66안타) 10홈런 31타점 13도루 OPS .764를 기록 중이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도 올스타 선정과 관련해 “소토와 헤이더가 올스타에 뽑힌 건 좋지만 다른 선수들도 포함돼야 할 것 같다. 팔은 안으로 굽지만 어떻게 될지 보자. 때때로 상황이 바뀌어 선수가 추가되곤 한다”며 소속 선수들의 추가 발탁 가능성을 기대했다.
샌디에이고가 2명에 그친 반면 56승27패로 리그 전체 최고 승률(.675)의 애틀랜타는 팬 투표로 선정된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 포수 션 머피뿐만 아니라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 브라이스 엘더, 1루수 맷 올슨, 2루수 알비스, 3루수 오스틴 라일리까지 최다 8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한편 팬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AL) 지명타자로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선수단 투표를 통해 투수로도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은 개인 11번째 올스타로 현역 선수 중 최다 기록을 세웠고, 클레이튼 커쇼는 10번째 올스타로 LA 다저스 구단 역대 최다 타이가 됐다.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12일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다. /waw@osen.co.kr
▲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참가 선수
-내셔널리그(NL) 선발 명단
포수 : 션 머피(애틀랜타)
1루수 :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2루수 :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3루수 :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외야수 :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무키 베츠(다저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지명타자 : J.D. 마르티네스(다저스)
-NL 투수 : 잭 갤런(애리조나), 스펜서 스트라이더, 브라이스 엘더(이상 애틀랜타), 저스틴 스틸, 마커스 스트로먼(이상 시카고 컵스), 미치 켈러(피츠버그), 조시아 그레이(워싱턴),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알렉시스 디아즈(신시내티), 조쉬 헤이더(샌디에이고),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카밀로 도발(샌프란시스코)
-NL 교체 야수 : 맷 올슨, 아지 알비스, 오스틴 라일리(이상 애틀랜타), 댄스비 스완슨(컵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윌 스미스(다저스), 엘리아스 디아즈(콜로라도), 호르헤 솔레어(마이애미),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애리조나), 닉 카스테야노스(필라델피아),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아메리칸리그(AL) 선발 명단
포수 : 요나 하임(텍사스)
1루수 :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2루수 : 마커스 시미언(텍사스)
유격수 : 코리 시거(텍사스)
외야수 :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지명타자 :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AL 투수 :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게릿 콜(양키스), 루이스 카스티요(시애틀), 소니 그레이(미네소타), 네이선 이볼디(텍사스),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셰인 맥클라나한(탬파베이),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마이클 로렌젠(디트로이트), 켄리 잰슨(보스턴), 엠마뉴엘 클라세(클리블랜드), 펠릭스 파티스타, 예니어 카노(볼티모어)
-AL 교체 야수 :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위트 메리필드, 보 비셋(이상 토론토),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오스틴 헤이즈(볼티모어),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