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노경은(39)이 나이를 잊은 역투로 팀의 상승세를 지탱하고 있다.
노경은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⅔이닝 1볼넷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다.
올 시즌 36경기(37이닝) 6승 3패 17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중인 노경은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SSG에서 필승조이자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다. 점수차가 얼마 나지 않는 타이트한 순간에 SSG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 중 한 명이 노경은이다.
그렇지만 시즌 초반 SSG 불펜을 지탱했던 노경은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찾아왔다. 6월에는 11경기(10⅓이닝) 4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8.71로 고전했다. 특히 이날 경기 등판 전 3경기에서는 1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LG전과 30일 키움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1일 인터뷰에서 “노경은의 몸 상태는 괜찮다. 큰 문제는 없다고 본인도 이야기를 한다. 최근 실점이 많아서 걱정을 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다. 하지만 몸 상태에 이상이 없으니 다시 경기에 나가서 앞선 부진을 잊을 수 있는 투구를 한다면 우려도 사라질 것이다”라며 노경은에게 믿음을 보냈다.
“노경은이 그동안 너무 잘해줬다”라고 노경은의 역투를 격려한 김원형 감독은 “지금 우리 팀 불펜에서 이닝이 제일 많은 투수가 노경은이다. 정말 열심히 해줬다. 만약 힘들어하는 모습이나 지쳤다고 말한다면 휴식을 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지금 (최)민준이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이라서 관리를 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SSG는 이제 올스타 휴식기까지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이제 우리가 11경기(인터뷰 당시 기준)가 남았는데 그렇다면 노경은이 최대 5~6경기를 나갈 수 있다. 힘들겠지만 전반기 마지막까지 조금만 더 불펜투수들이 버텨주기를 바란다”라며 불펜투수들이 전반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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