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KIA를 꺾고 위닝에 성공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불펜 데이가 또 성공했다.
LG 선발 투수 이정용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9년 입단 후 줄곧 불펜으로 뛴 이정용은 시즌 도중 선발로 보직을 바꿔 이날이 2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이날은 투구 수 60개가 최대치였다.
이후 정우영(4회), 이우찬(5회), 최동환(7회), 함덕주(7회), 고우석(9회)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이끌었다. 정우영이 승리 투수, 고우석이 시즌 6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했다.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KIA는 최원준(좌익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황대인(1루수) 류지혁(2루수) 신범수(포수) 박찬호(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전날 라인업에서 포수만 바뀌었다.
KIA는 2회 1사 후 황대인이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 나갔다. 류지혁은 10구째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신범수가 때린 타구는 2루수 땅볼, 2루에서만 주자가 아웃되면서 2사 1,3루가 됐다.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3회 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한 번 떨어뜨리면서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김도영이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3~5번 중심타선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나성범이 9구째 몸쪽 직구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최형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소크라테스는 2루수 땅볼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2회 1사 후 박동원이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로 출루했다. 문보경의 투수 땅볼 때 2루 주자 박동원이 3루로 스타트를 했다가 협살에 걸렸다. 박동원이 태그 아웃되면서 타자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2사 2루에서 박해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3회 1사 후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문성주는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김현수 타석에서 살짝 폭투가 되는 사이 2루 주자가 3루로 뛰어는데 태그 아웃됐다. 1루 주자는 2루로 진루, 2사 2루가 됐다. 김현수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오스틴이 좌선상 2루타를 때려 2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오지환이 찬스에서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5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신민재가 원바운드로 3루수 키를 넘어가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1루에서 투수 견제구에 걸려 2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1사 후 홍창기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문성주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2사 3루가 됐다.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3루에서 오스틴 타석, 포수 신범수의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LG는 2-0으로 달아났다.
LG는 6회 1사 후 박동원이 앤더슨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0.5m.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3-0으로 한 점 더 도망갔다.
1-0으로 앞선 4회 LG는 선발 이정용이 내려가고, 정우영이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정우영은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는 이우찬으로 교체됐다. 1사 후 최원준에게 2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도영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이우찬은 6회까지 멀티 이닝을 책임졌다.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 소크라테스를 1루수 땅볼 병살타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KIA는 7회 바뀐 투수 최동환 상대로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황대인이 좌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류지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로 나온 고종욱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1점을 추격했다.
1사 2루에서 LG는 투수를 좌완 함덕주로 교체. 박찬호가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오지환이 외야로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가까스로 잡아내, 한바퀴 돌고 1루로 던졌으나 베이스 옆으로 빗나갔다. 그러나 최원준이 3구삼진으로 물러났고, 김도영도 함덕주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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