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이형종(34)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3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형종은 SSG 선발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키움이 0-2으로 지고 있는 3회에는 오원석의 초구 시속 140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5회 무사 2루에서 오원석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이형종은 이원석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6회초 수비에서는 멋진 송구를 선보였다. 2사 1, 2루에서 추신수의 안타 타구를 잡은 이형종은 곧바로 홈으로 강하게 송구했고 타이밍상으로는 홈으로 쇄도하는 한유섬을 잡아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한유섬이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하며 홈플레이트를 터치해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6회말 2사에서 이형종은 구원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5-9로 지고 있는 9회에는 마무리투수 서진용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키움은 이형종의 활약에도 불펜진이 무너지며 5-9 역전패를 당했다.
이형종은 최근 2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나서 5안타 1홈런 1타점 5득점 3볼넷을 쓸어담았다. 이형종이 공격의 활로를 뚫으면서 키움 타선의 활력도 더 좋아졌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형종이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왼손투수를 상대로 성적이 괜찮다. 어제처럼 공격의 물꼬를 터준다면 우리가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라며 이형종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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