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주말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SSG 타선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최지훈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추신수, 박성한, 강진성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강진성은 3타점을 쓸어담았고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8회 중요한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문승원(1⅔이닝 무실점)-고효준(1⅓이닝 무실점)-노경은(⅔이닝 무실점)-서진용(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역투를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진용은 시즌 24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은 선발투수 최원태가 5이닝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3볼넷으로 활약했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김혜성의 멀티히트도 빛이 바랬다.
SSG는 2회초 선두타자 박성한과 최지훈이 연속안타를 날리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한유섬은 포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지만 폭투로 1사 2, 3루 찬스가 연결됐고 강진성의 1타점 적시타와 이재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3회말 이형종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5회에는 김주형 2루타, 이형종 볼넷, 김혜성 안타, 이정후 1타점 적시타, 이원석 2타점 적시타, 송성문 볼넷, 임지열 병살타 득점으로 단숨에 경기를 5-2로 뒤집었다.
SSG는 6회초 한유섬과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우익수 이형종이 멋진 송구를 했지만 한유섭이 재치있는 슬라이딩으로 홈에 들어가면서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8회 선두타자 최지훈이 3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간 SSG는 한유섬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강진성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대타 김민식이 동점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가 이어진 원종현은 최주환에게 삼진을 뺏어냈지만 폭투가 되면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폭투로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키움은 원종현을 하영민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하영민의 폭투와 최정의 자동고의4구로 2사 만루 찬스가 연결됐고 에레디아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최정은 3루에서 아웃돼 추가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SSG는 9회초 강진성의 2타점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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