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무안타 침묵에 그쳤다. 팀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하지만 팬들은 오타니의 타구 하나하나 모두 쫓으면서 환호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지난달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5-11 완패를 당한 후 4연패에 빠졌다.
앞서 5경기에서 홈런 5방을 날렸고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1위(30개)를 달리던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의 시즌 타율도 종전 3할1푼에서 3할6리로 약간 떨어졌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의 5구째 96.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팬들은 열광했다. 일본 매체 ‘아베마 타임즈’는 “오타니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의 큰 타구음에 팬들은 홈런인 줄 알고 대환성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타구 속도 98.1마일로 홈런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치였다. 관중석에서는 (오타니가) 홈런을 친 것처럼 환호를 했다”고 했다.
오타니는 이후 4회에는 1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선두타자로 나선 9회말에는 1루수 쪽 직선타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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