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구자욱(삼성 외야수)이 이르면 포항 두산 3연전(4~6일)에 앞서 1군에 합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3일 대전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친 구자욱은 1일 라이브 배팅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4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으나 1군 무대에 곧바로 복귀할 듯.
박진만 감독은 2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구자욱은 어제 라이브 배팅에서 홈런을 터뜨리는 등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현재 통증도 없는 상태다. 다음 주 비예보가 있어 경산 퓨처스 경기 개시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켜봐야겠지만 빠르면 주중 3연전에 앞서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귀하더라도 곧바로 수비까지 소화하는 건 아니고 초반에 대타로 나서다가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현준-좌익수 호세 피렐라-1루수 오재일-포수 강민호-지명타자 김재성-3루수 강한울-2루수 안주형-우익수 류승민-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좌타자를 많이 배치했다. 한화가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건 하위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이 4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하는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다.
그는 “연패에 빠진 가운데 어떻게 해서든 토종 에이스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 팀이 힘든 가운데 승리 투수가 되길 바란다.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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