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차전은 LG가 끝내기 승리를 거뒀고, 2차전은 KIA가 역전승으로 반격했다.
2일 LG 선발 투수는 이정용이다. 올 시즌 불펜으로 뛰다가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꿔 도전하고 있다.
24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는 2번째 등판이다. 지난 25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 "이정용이 오늘은 60개 까지 잡고 있다. 10개씩 늘려간다"고 말했다. 지난 등판에선 49구를 던졌다. 이정용은 최근 김경태 투수코치와 임찬규로부터 커브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결정구로 얼마나 활용할 지 주목된다.
전날 플럿코가 10연승 끝에 시즌 첫 패전 투수(4이닝 5실점)가 됐다. 염 감독은 "어제 불펜 데이가 돼버렸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한 번 맞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다만 패하더라도 내용이 좀 아쉽다. 날씨도 더웠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불펜의 오석주와 정우영의 투구 내용이 괜찮았다. 염 감독은 "오석주가 어제 한 단계 성장했다. 구종이 다양한데다 제구도 됐다. 커브, 포크볼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정우영은 7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실점없이 막고, 8회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삼진 3개를 잡고 끝냈다. 염 감독은 "정우영이 어제 변화구 제구가 좋아졌고, 구속도 빨라졌다. 요즘 계속 기본기를 채우고 있는데 슬라이드 스텝도 빨라지고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전날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운다.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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