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무리 정해영(22)이 35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KIA는 2일 잠실구장에서 LG와 경기를 갖는다. 이날 1군 엔트리에서 김승현을 말소하고, 정해영을 등록시켰다. 정해영은 지난 1일부터 KIA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 했다.
정해영은 2021년 34세이브 거두며 KIA 역대 마무리 중에서 최연소 3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한 정해영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29일 구위 저하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그동안 퓨처스리그에서 한 달 넘게 재조정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KIA는 최지민, 전상현, 장현식 등이 집단 마무리 체제로 뒷문을 지켰다.
정해영은 휴식과 밸런스 회복으로 시간을 보낸 뒤 지난 6월 17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출장했다. 6경기(9⅓이닝)에서 1승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퓨처스리그 KT 2군과 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2일 LG와 경기를 앞두고 정해영에 대해 "마무리는 아직 아니다. 불펜으로 활용할 생각이다"며 "현재는 최지민이 제일 뒤쪽에 두고, 그 앞에 임기영, 전상현, 이준영이 던진다. 정해영은 5회도, 6회도 나갈 수 있다. 아직 필승조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도 운영 능력이나 제구는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곧바로 마무리를 맡지 않고, 필승조 보다는 부담 없는 추격조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정해영은 이날 불펜에서 서재응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가볍게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김 감독은 "어제 전상현이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로 5아웃을 잡은 것이 승리 원동력이었다"며 "오늘은 이준영, 전상현이 휴식일이다. 임기영은 등판 가능하다"고 말했다.
KIA 선발 투수는 외국인 앤더슨이다. 지난 29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1이닝만 던지고 우천 노게임이 됐다. 당시 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31구를 던졌는데 이틀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앤더슨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3.82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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