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가 조금 답답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격려했다.
엘리아스는 지난 1일 경기에 등판해 6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5회까지는 1실점으로 버텼지만 6회 2점을 내줬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이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 인터뷰에 앞서 엘리아스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고 온 김원형 감독은 “엘리아스가 조금 답답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오늘 먼저 다가와서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봤다. 그런데 어제도 6이닝 3실점이면 잘한거다. 못한 것이 아니라고 말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에니 로메로의 대체 외국인투수 SSG에 입단한 엘리아스는 올 시즌 7경기(4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중이다. 6월 중순까지는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지만 지난달 18일 롯데전과 24일 삼성전에서 10이닝 10실점(9자책)으로 다소 고전했다.
“어제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해서 3점이라는 점수가 크게 느껴진 것이다”라고 강조한 김원형 감독은 “본인 생각에는 최근 3경기를 잘하지 못했으니까 미안한 마음이 큰 것 같다. 내가 오랫동안 KBO에 있었으니 조언을 구했다. 솔직히 어제 피칭 내용은 안타를 많이 맞긴 했지만 볼넷을 내주며 무너진 것은 아니었다. 키움 타선이 잘 쳤다고 생각한다”라며 엘리아스를 감쌌다.
SSG는 이날 추신수(지명타자)-최주환(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최지훈(중견수)-한유섬(우익수)-강진성(1루수)-이재원(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 나선다.
이재원을 선발 포수로 기용한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이 6월에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이재원은 안타를 치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오원석의 분위기를 바꾸고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움은 이형종(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이원석(지명타자)-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이지영(포수)-김수환(1루수)-김주형(유격수)가 선발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