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라이벌' 日 파이어볼러, 최고 161km 1이닝 무실점 구원승...오타니 ML 데뷔 첫 해 승수와 똑같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02 12: 4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후지나미 신타로가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후지나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최고 161km 강속구를 앞세워 모처럼 무실점 피칭(1이닝 1사구 2탈삼진), 승리 투수가 됐다. 
6-6 동점에서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승부치기로 무사 2루 상황. 후지나미는 첫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풀카운트에서 6구째 99.7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사진] 후지나미 신타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카를로스 페레스는 초구 99.1마일 패스트볼로 2루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잭 레밀라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2사 1,2루가 됐다.
후지나미는 앤드류 베닌텐디를 2볼 2스트라이크에서 100.1마일(161.1km) 강속구로 파울팁 삼진으로 잡고 포효했다. 한가운데로 찔러넣었고, 배트에 살짝 스치고 포수 미트로 빨려들어갔다. 
[사진] 후지나미 신타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장 10회말, 오클랜드는 무사 2루에서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이 됐다. JJ 블레디가 때린 타구를 2루수 엘비스 앤드류스의 다리에 맞고 옆으로 튕겼다.
2루수가 재빨리 잡아서 1루로 송구했는데, 블레디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됐다. 그 사이 2루 주자 타일러 웨이드가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올렸다. 
화이트삭스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으나, 세이프 원심 그대로 인정돼 오클랜드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후지나미가 승리 투수가 됐다.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한 후지나미는 28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9.57을 기록 중이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으나, 선발 4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14.40으로 최악의 투구를 반복했다. 
이후 불펜 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최근 한 달 가량 14경기(14.2이닝)에서 평균자책점 3.68로 점점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후지나미의 4승은 일본 고교 시절 라이벌이었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거둔 승수(4승)와 같다. 
[사진] 후지나미 신타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