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던지고자 하는 방향대로 공이 잘 가고 있다. 매일 반복하면서 연습하는 게 결과로 나오는 거 같아서 기쁘다".
질롱 코리아 출신 NC 다이노스 좌완 기대주 김태현이 1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2이닝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7회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NC는 두산을 7-5로 제압했다.
김태현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경기 후반에 마운드를 올라갔는데 점수 차가 타이트한 상황이라 최대한 실점을 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 슬라이더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 아직 100%는 아니지만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현은 또 "좋은 투구를 하기 위해 마운드에서 상대 타자들을 상대로 카운트싸움을 조금 더 유리하게 가져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을 계속적으로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N팀이 열심히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C팀에서 잘 준비해서 N팀으로 올라갔을 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8번 포수로 나서 2루타 2개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박대온은 "오늘은 누구 하나 빠짐없이 투수 야수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해준 경기 같다. 나 또한 우리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서 너무 좋다"고 활짝 웃었다.
또 "C팀 투수들이 잠재력이 큰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본인들의 장점을 아직 잘 모르는 거 같아서, 최근에는 타자를 상대하는 리드보다는 투수들의 장점을 살리는 리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대온은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데 배터리 코치님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개개인 선수들에게 맡는 리커버리 프로그램을 주신다. 너무 큰 도움이 되고 그런 회복 프로그램을 따라 하며 몸관리를 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우리 다이노스라는 팀이 더 단단하고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누군가가 힘들면 도와주고, 때로는 내가 지치면 누군가 도와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팀원 모두 서로서로 도와가며 팀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내가 먼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했던가. 박대온은 "나 개인의 목표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 다이노스의 승리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