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한화는 지난달 21일 대전 KIA전 이후 8연승을 질주 중이다. 2005년 6월 11일 대전 LG전 이후 6593일 만에 기록한 감격의 8연승이다. 2006년 한화 입단 후 2012년까지 활약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
최원호 감독은 8연승 달성 후 "오늘의 승리는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 그리고 원정지까지 찾아와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이 다 함께 만든 승리"라고 말했다.
1일 현재 팀 순위는 8위에 머물러 있으나 5위 키움과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중위권 도약도 가능하다는 의미. 한화 노시환은 거침없는 상승세에 대해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상대와 붙으면 이길 것 같고 지고 있어도 이길 수 있을 것 같고 투수가 너무 좋기 때문에 이기고 있어도 뒤집힐 것 같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예인 가운데 대표적인 한화 팬으로 잘 알려진 배우 조인성은 한화의 8연승 질주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술잔과 안주 사진을 게재하고 '8연승 얼마만인가..도저히 안 먹을 수 없네'라고 글을 남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배우 정성일도 마찬가지.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나는 행복합니다. 한화라서 행복합니다. 8연승!!'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한편 한화는 2일 대구 삼성전에 펠릭스 페냐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15경기에 나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3.05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27일 NC전 이후 3연승을 질주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