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5)이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신시내티 선발투수 브랜든 윌리엄슨의 4구째 시속 93.7마일(150.8km) 포심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3회 1사 1루에서는 윌리엄슨과 8구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이며 8구 91.7마일(147.6km) 포심을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벅 파머를 상대로 3구째 93마일(149.7km) 포심을 노렸다. 타구는 유격수 엘리 데라크루스에게 잡혔지만 송구실책이 나오면서 김하성은 1루에 살아서 들어갔다. 이 타구는 야수 선택으로 기록됐다. 무사 1, 2루 찬스를 연결한 김하성은 후안 소토의 스리런홈런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7회 1사에서 구원투수 알렉 밀스의 2구 90마일(144.8km) 싱커를 때렸다. 여기서 3루수 스펜서 스티어의 송구 실책이 나와 김하성은 1루를 지나 2루까지 들어갔다. 이어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가 10-5로 앞선 8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구원투수 에두아르도 살라자르의 2구 92.3마일(148.5km) 싱커를 받아쳐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안타로 샌디에이고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2점을 더 뽑았다.
2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낸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할5푼7리(253타수 65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12-5 대승을 거두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승리를 따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10안타 3홈런을 몰아치며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소토가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렸고 매니 마차도는 멀티홈런으로 시즌 10·1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