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한화의 요즘 모습이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약체가 맞나 싶을 정도로 확 달라졌다.
한화는 1일 대구 삼성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지난달 21일 대전 KIA전 이후 8연승 질주. 선발 리카르토 산체스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타자 가운데 노시환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4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리드오프 이진영은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최재훈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 선수들도 깜짝 놀랄 만큼 원정 응원석을 가득 채운 주홍 물결도 승리에 한몫했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의 승리는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전체, 그리고 원정지까지 찾아와 열렬한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이 다 함께 만든 승리"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2일 선발 투수로 펠렉스 페냐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