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연봉 외인’ 맥키니, 6이닝 5K 무실점 완벽투…데뷔 첫 승리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01 21: 12

키움 히어로즈 이안 맥키니(19)가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맥키니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추신수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맥키니는 추신수의 2루 도루를 저지했고 최주환과 최정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성한의 타구에 유격수 신준우의 송구 실책이 나와 1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진성과 최지훈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키움 선발 맥키니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7.01 /ksl0919@osen.co.kr

맥키니는 3회 1사에서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추신수와 최주환을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에게 2루타를 맞았고 박성한도 내야안타로 내보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진성과 최지훈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 하지 않았다.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맥키니는 6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투구수 96구를 기록한 맥키니는 키움이 3-0으로 앞선 7회 원종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44구)-체인지업(23구)-커브(16구)-커터(13구)를 구사한 맥키니는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에 머물렀지만 스트라이크 존 외곽을 공략하는 제구력으로 SSG 타선을 공략했다. 
키움은 맥키니의 활약에 힘입어 6-3 승리를 거뒀다. 맥키니는 승리투수가 돼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키움 선발 맥키니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7.01 /ksl0919@osen.co.kr
올 시즌 부상을 당한 에릭 요키시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키움에 입단한 맥키니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고 올해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던 경력 때문에 기대가 크지 않았다. 계약 규모도 총액 18만5000달러(약 2억4402만원)로 많지 않았다. 보장 연봉은 10만 달러(약 1억3190만원)로 올 시즌 KBO리그 외국인선수 중 가장 적다.
하지만 맥키니는 지난달 25일 데뷔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4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 패전을 기록하며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날 경기에서는 SSG를 상대로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위력적인 모습을 뽐냈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맥키니가 데뷔전 첫 이닝은 조금 고전했지만 이후에 안정적으로 투구를 하는 모습을 보고 기대가 되는 부분이 생겼다. 아직 어떤 판단이나 평가를 내기리는 어렵지만 오늘 경기가 끝나면 다른 장점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맥키니의 활약을 기대했다. 맥키니는 SSG 타선을 완전히 봉쇄하며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키움 선발 맥키니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7.01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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