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150.3m 초대형 홈런포, ML 역대 2번째 대기록…66홈런 새미 소사를 소환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01 18: 10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또 한 번 괴력을 발휘했다. 150m가 넘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0호 홈런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오타니는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애리조나 좌완 선발 토미 헨리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30호, 올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엄청난 홈런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구 속도 115.1마일(185.2km), 비거리 493피트(150.26m) 였다. 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장 비거리 홈런이자 오타니 개인 통산 최장 비거리 홈런이었다. 또한 2015년 스탯캐스트 측정 이후로 에인절스타디움 최장 비거리 홈런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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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로 손꼽히고 있는 오타니는 타자로서 재능은 팔방미인이다. 장타력과 함께 발도 빨라 주루에서 메이저리그 정상급 스피드를 자랑한다. 2020년 단축 시즌을 제외하곤 매년 두 자리 숫자 도루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대기록을 썼다. ESPN은 "오타니는 7월 이전에 30홈런과 10도루를 기록한 역대 메이저리그 2번째 선수가 됐다. 1998년 새미 소사에 이어 대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6월말까지 30홈런-11도루를 기록했다. 소사는 1998년 시카고 컵스 시절 6월말까지 33홈런-10도루를 기록했다. 소사는 그 해 66홈런 158타점 18도루로 시즌을 마쳤고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이날 시즌 30번째 홈런을 포함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팀은 패배했다. 
오타니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뿐만 아니라 타점 1위(67개), 장타율 1위(.674), OPS 1위(1.070) 등 4개 부문 1위다. 타율은 3할1푼으로 4위, 최다안타 공동 2위(98개), 출루율 3위(.396)다. 도루는 공동 18위. 
오타니는 6월 한 달 동안 15개의 홈런을 터뜨려 에인절스 구단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또 역대 아메리칸리그 6월 월간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1930년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 1934년 밥 존슨(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1961년 로저 매리스(뉴욕 양키스) 등 역대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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