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무키 베츠(31)가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6출루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 역대 4번째 진기록이었다.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를 9-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45승35패, 캔자스시티는 23승59패.
1번타자 2루수 베츠의 원맨쇼였다. 1회 시작부터 캔자스시티 선발 알렉 마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연 베츠는 3회에도 마시에게 솔로 홈런을 쳤다. 좌중간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며 연타석 홈런. 시즌 21~22호 홈런이었다.
4회 2사 1,2루 찬스에선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4-1로 벌렸다. 6회 볼넷으로 또 출루했고, 8회에는 무사 2루에서 중견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로 1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다저스에 7-3 리드를 안기는 쐐기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베츠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무려 6출루 경기를 펼쳤다. 다저스 역사상 한 경기에 홈런 2개 포함 4안타 6출루 경기를 한 선수는 2002년 션 그린, 2015년 야스마니 그랜달, 2021년 A.J. 폴락에 이어 베츠가 4번째.
이날까지 베츠는 올 시즌 78경기 타율 2할7푼(304타수 82안타) 22홈런 55타점 47볼넷 62삼진 출루율 .370 장타율 .553 OPS .923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 이적 첫 해였던 2020년 OPS(.928)에 버금가는 성적으로 끌어올렸다.
7번타자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다저스는 장단 11안타로 9득점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 바비 밀러는 타선 지원 속에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4.13에서 4.23으로 올랐다.
베테랑 불펜투수 다니엘 허드슨도 8회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6월2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허드슨은 1년간 재활을 거쳐 이날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불안한 다저스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