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삼진 맥없이 당한 후에 다행이다" 최주환, 결승 홈런으로 연패 끊고 안도 [고척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7.01 00: 10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이 홈런 한 방으로 팀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다.
SSG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0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였지만,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 공략이 쉽지 않았다. SSG 타선은 5회까지 1안타에 그쳤다.

6회초 2사 주자 1루 SSG 최주환이 우월 선취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06.30 /rumi@osen.co.kr

6회초 2사 주자 1루 SSG 최주환이 우월 선취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김원형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6.30 /rumi@osen.co.kr

0-0 균형은 6회 들어 깨졌다. 첫 타자 안상현과 이재원이 잇따라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후 추신수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최정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추가했다.
2루수 겸 2번 타자로 나서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방망이가 헛돌며 물러났던 최주환이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6회초 2사 주자 1루 SSG 최주환이 우월 선취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06.30 /rumi@osen.co.kr
경기 후 최주환은 “첫 두 번의 타석 모두 삼진을 당했다. 그래도 홈런 한 방으로 승리를 이끌게 돼 다행인 듯하다”며 “후라도 상대로 맥없이 당한 느낌이었다. 카운트 싸움에서 지고 들어갔다. 제구가 좋은 듯하다”고 상대 선발을 인정했다.
“그래서 애를 먹은 것 같다. 결정구 커브 인정”이라던 최주환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부터 공격해보려고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노린 공은 아니었는데, 상대의 실투였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상대 투수도 정말 좋은 피칭을 보여줬지만 타자들이 2아웃 이후에도 타석에서 끝까지 집중해주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최) 주환이의 결승 2점 홈런과 에레디아의 2점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최주환은 팀 내에서 리그 1위 최정(19개) 다음으로 많이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6개로 두산 시절이던 2018년이다.
그는 “홈런이 나오면 좋다. 하지만 내가 홈런 타자는 아니다. 그래서 홈런 몇 개보다는 ‘센터라인을 책임지는 내야수 중 장타력이 있는 선수’라는 점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는 편이다”고 스스로 만족감을 보였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2사 주자 2루 SSG 최주환이 우월 선취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3.06.30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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