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번째 경기서 극적 동점타 폭발…감격한 국민거포 “연차에 비해 늦었지만 감개무량하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7.01 00: 04

‘국민거포’ 박병호(37)가 개인 통산 1500번째 경기서 극적인 동점타를 날리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최근 3연패, NC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1승 2무 37패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한 뒤 1-2로 뒤진 8회 1사 1, 2루서 류진욱 상대 초구를 받아쳐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연결했다. 후속 황재균의 1타점 역전 내야땅볼을 뒷받침한 귀중한 한방이었다. 

KT 박병호 / OSEN DB

박병호는 경기 후 “오늘 역전승으로 연패를 끊어내고 6월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개인적으로 올 시즌 타격이 기복을 거듭하고 있다.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노력을 통해 더 좋은 모습으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KT 박병호 / OSEN DB
성남고를 나와 2005년 신인드래프트서 LG 1차 지명된 박병호는 이날 프로 데뷔 18년 만에 개인 통산 1500경기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는 KBO리그 역대 64번째 기록. 박병호는 이날 승리를 뒷받침하는 동점타를 날리며 의미를 더했다.
박병호는 “연차에 비해 1500경기 출장을 늦게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1군에서 풀타임 뛰면서 1500경기까지 달성할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라고 감격의 기록 달성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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