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끝내기로 0의 균형을 깼다. 윤동희가 데뷔 첫 끝내기를 때렸다.
롯데는 3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36승33패를 마크했다. 반면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33승36패1무에 머물렀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박계범(유격수) 김재환(좌익수) 양의지(포수) 양석환(지명타자) 강승호(1루수) 로하스(우익수) 허경민(3루수) 이유찬(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는 고승민(1루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렉스(좌익수) 안치홍(2루수) 유강남(포수) 한동희(3루수) 이학주(유격수) 신윤후(중견수)의 타선을 내세웠다.
롯데가 4회말 전준우의 볼넷, 렉스의 중전안타, 안치홍의 희생번트와 유강남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한동희의 중견수 뜬공이 나왔고 희생플라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수빈이 타구를 잡은 뒤 정확한 노바운드 홈송구로 3루 주자 전준우를 저격했다. 더블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5회초에는 두산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1사 후 로하스가 수비 시프트의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로 출루했다.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지만 롯데 유격수 이학주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사 1,3루 기회가 마련됐다. 후속 이유찬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키를 넘기는 듯한 타구를 때렸다. 그런데 안치홍이 껑충 뛰어올라서 타구를 잡아냈다. 자동 런앤히트가 걸린 1루 주자 허경민은 귀루하지 못한 채 더블아웃이 됐다.
6회초에도 두산은 정수빈의 우전안타와 박계범의 희생번트, 그리고 김재환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양의지의 1루수 얕은 뜬공 때 1루 주자 김재환의 본헤드 플레이로 더블아웃이 되면서 기회가 다시 무산됐다.
결국 경기 후반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내려갔다. 브랜든 역시 7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불펜 싸움으로 흐른 경기, 두산이 9회초 김재환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양석환의 희생번트 시도가 떴고 1루수 고승민이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다. 2루 주자 조수행이 빠르게 스타트를 끊으면서 귀루하지 못했고 더블아웃이 됐다. 결국 후속 강승호까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도 9회말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롯데는 10회말 선두타자 박승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김민석의 희생번트와 상대 폭투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고승민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한 뒤 결국 윤동희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경기를 끝냈다. 롯데의 3연승.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