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KIA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시즌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5-4 끝내기로 승리했다. LG는 KIA 상대 성적을 3승4패로 만회했다.
9회 구원 투수로 등판한 박명근이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톱타자 홍창기는 멀티 히트와 함께 3타점을 기록했다.
4-4 동점인 9회말, LG 선두타자 신민재는 1루 선상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1루수 미트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튕겼고, 발빠른 신민재는 2루까지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KIA는 임기영을 내리고, 전상현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홍창기는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문성주가 3유간을 빠져나가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는 3루에서 멈추며 1,3루가 됐다. 김현수가 초구를 때려 2루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문보경(3루수) 박해민(중견수) 김민성(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오스틴이 지난 20일 NC전 이후 처음으로 1루수로 출장했다.
KIA는 김도영(3루수) 최원준(1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이우성(좌익수) 류지혁(2루수) 신범수(포수) 박찬호(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107구)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94구) 동안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노디시전이 됐다.
KIA는 2회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소크라테스도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우성이 유격수 땅볼을 때려 2루-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2사 3루에서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는데, 신범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LG는 2회 오스틴이 양현종 상대로 1볼에서 2구째 직구(139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5m)을 쏘아올렸다.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2회 찬스를 놓친 KIA는 3회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도영은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1사 후 최원준이 3유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때렸다. 1루 주자가 스타트 하면서 유격수가 2루로 움직이면서 3유간이 텅 비었다.
1사 1,3루가 됐다. 나성범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시켰다. 이후 소크라테스가 삼진, 이우성이 유격수 땅볼로 공격이 끝났다.
5회 KIA는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최원준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나성범이 켈리의 초구 커브(129.5km)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비거리 136.8m)을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는 큰 타구였다. 시즌 2호포. 4-1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 반격했다. 1사 후 9번타자 김민성이 좌선상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3루수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총알같은 타구는 글러브 옆으로 빠져 나갔다. 1사 2루에서 홍창기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4-2로 추격했다.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좌전 안타를 때려 1,2루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오스틴 타석. 풀카운트에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투구 수 107개를 던진 양현종은 포효 했다.
LG는 6회 동점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5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두 번째 투수로 장현식이 등판했다. 오지환은 중견수가 펜스 앞에서 잡아내는 뜬공 아웃, 박동원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2사 후 문보경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김민성 타석에서 대타 이재원이 나섰다. 이재원은 볼 4개를 골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가 됐다.
KIA는 장현식에서 좌완 이준영으로 투수를 바꿨다. 홍창기가 2스트라이크에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7회 김진성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김도영과 최원준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나성범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LG는 8회 좌완 함덕주가 등판, 첫 타자 최형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소크라테스를 우익수 뜬공 아웃, 이우성을 체인지업으로 삼진 아웃, 류지혁의 1~2루간 땅볼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KIA는 7회 1사 후 임기영이 구원 투수로 올라왔다. 오스틴을 2루수 땅볼 아웃,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이닝을 끝냈다. 임기영은 8회도 책임졌다. 박동원을 중견수 뜬공 아웃, 문보경을 2루수 땅볼 아웃, 박해민의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LG는 9회 이틀 전 2이닝을 던진 박명근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이창진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찬호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김도영이 3루쪽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3루수 문보경이 잡아서 1루로 송구한 것이 높았다. 1루수 오스틴이 점프해서 가까스로 잡아내면서 세이프 됐다.
1사 1,2루에서 최원준의 땅볼 타구는 3루수 정면, 문보경이 3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던져 병살 플레이를 성공했다. 처음에는 세이프였으나,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해 아웃으로 번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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