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전반기 막판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순위가 맞닿아 있는 롯데 자이언츠를 겨냥한다.
이승엽 감독은 3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이제 12경기 남았다. 주중 15경기 남았을 때 NC와 1승1패를 했다. 남은 12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면서 "투수들이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현재 두산은 33승35패1무 승률 .485로 5위 키움(35승37패1무, 승률 .486)과 승차 없는 6위에 올라 있다. 4위 롯데와의 승차는 1.5경기다. 이번 울산 3연전 결과에 따라서 롯데를 잡고 5할 승률을 회복하고 4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이승엽 감독은 "불펜 3연투도 가능하다. 어제(29일) 하루 쉬었고 이번 3연전을 하고 또 하루 휴식일이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또 일주일의 여유가 있다. 좋은 투수들은 3연투도 준비를 해야 한다"라면서 "6월에 우리가 승률을 좀 더 올렸어야 했는데 지금 -2다. 전반기 끝날 때까지 최대한 승리를 해놔야 한다. 무리수를 두더라도 남은 경기 전력을 다해서 승패를 어느정도 맞춰 놓는 게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제는 좀 더 올라가야 할 때다 한 번 연패를 하게 되면 조금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패를 줄이고 연승을 탈 수 있도록, 무리를 해서라도 연승을 하도록 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발 로테이션도 다소 조정을 했다. 당초 브랜든-알칸타라-최원준의 선발 로테이션이었지만, 전날(29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곽빈이 1일 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브랜든-곽빈-알칸타라, 현재 두산 입장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3명의 선발이 4위 롯데를 겨냥하게 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