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북치고 장구치고 했지만 팀은 또 졌다. 5연패다.
김하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 OPS는 .755로 상승했다.
김하성은 2회 선취점을 가져오는 타점을 올렸다. 2회 1사 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좌전안타, 루그네드 오도어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루이스 오티즈의 85.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투런포로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4회초, 김학성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오티즈와 2볼 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97.3마일 포심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하성의 시즌 9호포.
김하성은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완 앙헬 페드로모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94.8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충분히 제 몫을 했다. 김하성이 팀이 뽑아낸 4점 중 2점에 관여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이후 무너졌다.
결국 7회말 1사 2,3루에서 잭 스윈스키에게 1루선상 내야안타를 맞았고 투수 팀 힐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4-4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결국 헨리 데이비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5연패, 37승44패로 가을야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한편, 피츠버그의 7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고 7회말 좌완 팀 힐 상대를 앞두고 로돌포 카스트로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