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대권 도전, 염갈량의 우승 바람 "우리 선수들 한 번 할 때 됐잖아요"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6.29 21: 00

“우리 선수들도 한 번 (우승을) 할 때가 됐잖아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와 시즌 9차전이 우천 취소된 후 취재진을 만나 ‘우승’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털어놨다.
4연승 중인 LG. 염 감독은 8-6 역전승을 거둔 28일 경기를 되돌아보며 “어제 빅 경기를 잡아줬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경기를 마치고 LG 염경엽 감독이 구원승을 거둔 박명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6.28 / rumi@osen.co.kr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에 무사 주자 1루 LG 김민성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자 덕아웃에서 염경엽 감독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3.06.27 / rumi@osen.co.kr

그러면서 염 감독은 “이제 때가 됐다”고 했다. LG의 우승 도전에 대한 얘기다. LG는 최근 4시즌 연속 꾸준히 가을야구를 했지만 끝까지 가지는 못했다.
지난해에는 구단 역사상 최고 승률을 기록했지만 KBO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 SSG에 밀렸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LG는 지난해 SSG 상대 7승1무패였다. 올해는 6승 2패로 상대전적에서 압도하고 있다.
경기를 마치고 LG 선수들이 마운드 근처에서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06.28 / rumi@osen.co.kr
LG가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시즌은 지난 1994년이다. 무려 29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력은 탄탄하다. 선발, 불펜이 안정적이고 타자들을 잘 친다. 팀 타율 1위(.286)다. 팀 득점(397개) 1위. 팀 평균자책점은 3.53으로 2위다. 외국인 선수들 제 몫을 해주고 김현수 포함 베테랑들이 잘 이끌어준다.
그러나 그간 한국시리즈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SSG를 끝까지 괴롭히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한국시리즈 승부도 LG에 오래전 이야기가 됐다.
염 감독도 우승이 목마르다. SSG 전신인 SK 시절에는 단장 자격으로 우승을 맛봤지만 키움 시절 포함 감독으로는 아직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염 감독은 “항상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얘기한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한 번 해 볼때가 됐다”며 “선발, 중간 많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우리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9회초 1사 주자 2루 LG 문보경의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오지환이 덕아웃에서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6.28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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