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2년 차 외야수 윤동희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동희는 28일 현재 4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153타수 49안타) 2홈런 18타점 16득점을 기록 중이다. 28일 사직 삼성전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9-6 역전승에 앞장섰다.
2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감독으로서 윤동희 같은 어린 선수가 꾸준하게 활약해주는 게 기쁘다. 야구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이는 베테랑이든 젊은 선수든 모두 겪는 부분인데 윤동희가 꾸준하게 활약하는 게 고무적”이라고 했다.
또 “윤동희는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수가 나왔을 때 좌절하지 않고 배우는 모습도 좋다”고 덧붙였다.
1루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고승민에 대해 “내야수 출신으로서 올해 들어 수비적인 측면에서 많이 좋아졌다. 문규현 수비 코치가 다양한 상황에 맞게 훈련시키는 등 고승민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 덕분이다. 고승민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어린 선수들이 문규현 코치의 지도를 받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문규현 코치의 공을 높이 샀다.
팀내 좌완 계투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심재민이 최근 들어 안정감 있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서튼 감독은 “심재민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28일 선발로 나서 5⅔이닝 5실점(4자책)을 기록한 이인복에 대해 “결과를 떠나 이인복이 자신의 역할을 잘 이행했다. 전날 불펜 소모가 커서 최소 5이닝 이상 소화하길 기대했는데 그렇게 해주면서 불펜을 세이브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등판인데 비교적 좋아진 모습이었고 만족할 수준의 제구는 아니었지만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몸 상태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