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형준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배영수 롯데 퓨처스 총괄 코치 부임 첫 승을 선사했다. 롯데 퓨처스팀은 29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취점은 고양의 몫이었다. 1회 양경식의 2루타, 주성원의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6회까지 0의 행진을 이어가던 롯데는 박형준, 서동욱, 김세민의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 이정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1 승부는 원점.
롯데는 1-1로 맞선 9회 박형준의 한 방으로 극적인 승리를 가져왔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형준은 고양 네 번째 투수 양지율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2-1.
롯데 선발 김강현은 5이닝 1실점 짠물투를 뽐냈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윤성빈도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도규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태욱은 박형준의 한 방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됐다.
박형준은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고 배영빈도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고양 선발 이종민은 6이닝 무실점 쾌투를 뽐냈지만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양경식과 주성원의 안타 2개가 전부일만큼 타선이 침묵을 지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