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에 초대형 방수포가 등장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9차전이 열릴 예정인 29일 사직구장. 정오부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구장 관리 요원들은 대형 방수포를 깔아 내야 전체를 덮었다. 이날 부산지역에 오후 6시까지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롯데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힌 삼성은 대체 선발 카드를 꺼내든다. 좌완 백정현이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좌완 허윤동이 기회를 얻었다. 허윤동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11.17.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롯데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13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74. 이달 들어 4차례 등판해 승패 모두 경험했다. 1.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11일 삼성을 상대로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노 디시전으로 마감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가 비로 미뤄지는 게 더 나을 듯.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고 대체 선발이 나서는 만큼 한 번 쉬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반면 롯데는 선발진에서 가장 믿을 만한 박세웅이 나설 예정이고 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예정대로 경기를 치르길 바라고 있다. /what@osen.co.kr